※ 피고인 보호를 위해 사건을 일부 각색하였습니다.
의뢰인이 저희 사무실을 처음 찾아왔을 때, 솔직히 쉽지 않은 사건이었습니다. 1차, 2차 음주운전으로 이미 벌금형과 집행유예 전력이 있었고,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1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누범 상태까지 겹쳐 검찰과 법원 모두 무겁게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 전과 | 1차 음주운전 – 벌금형 / 2차 음주운전 – 집행유예 |
| 이번 혐의 | 음주운전 3회 (혈중알코올농도 0.111%) |
| 면허 상태 | 취소 수준 (0.08% 초과) |
| 가족 상황 | 80대 노모 (거동 불편) + 초등학생 아들 (11세) 부양 |
| 자발적 노력 |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 심리상담 자발적 진행 중 |
의뢰인 스스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었고, 알코올 치료와 심리상담을 이미 자발적으로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걸 알아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전부였습니다.
음주운전을 반복하면 처벌은 급격히 무거워집니다. 처음엔 벌금으로 끝나도, 두 번째부터는 집행유예, 세 번째부터는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 사건에서 서고은 변호사가 가장 먼저 한 건 속도였습니다. 검찰 송치 이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하면 양형에 유리한 자료를 충분히 모을 시간이 없습니다. 노모의 병원 기록, 자녀 학교 서류, 치료 이력, 탄원서 같은 자료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임 직후 수사기록 전체를 검토하면서, 이 사건을 단순히 ‘3회 음주운전’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이 사람이 감옥에 가면 남겨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고, 그 부분을 재판부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전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변호인의견서는 법적 요건만 채우는 문서가 아닙니다. 이 사건에서는 의견서 자체가 재판부의 판단을 바꾼 핵심 자료였습니다. 몇 장짜리 문서였지만, 거기에 담긴 내용이 판사 앞에서 의뢰인을 대신해 말해줬습니다.
형사 재판에서 실형을 피하려면 재판부가 “이 사람은 처벌보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반성의 진정성뿐 아니라,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로 그걸 뒷받침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재판부는 실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에서 고려된 요소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시 가족 곁을 지킬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판결 직후 의뢰인
음주운전 3회에 실형이 나오지 않은 건 운이 아닙니다.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움직였고, 재판부가 봐야 할 것들을 정확하게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3회 음주운전이라는 전력이 있어도, 어떤 자료를 어떻게 제출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준비는 재판 직전이 아니라 수사 초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그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반복된 음주운전으로 실형이 걱정되신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움직이세요. 시간이 갈수록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듭니다.
3회든 4회든, 초기부터 전략을 세우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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